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출범 5주년, '고객 중심 대국민 서비스 강화' 원년으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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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검사 전자증서 서비스 시행
원격검사 확대로 고객 편의 증진
MTIS·운항예보 안전 정보 제공
국민 대상 해양안전교육 등 강화

출범 5주년을 맞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검사원이 선박 검사를 하고 있다. KOMSA 제공 출범 5주년을 맞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검사원이 선박 검사를 하고 있다. KOMSA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다’는 미션 아래, 해양교통안전 종합 관리기관으로 출범한 지 5년이 지나고 있다. 그간 공단은 국내 해양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 왔다. 출범 5년째인 올해에는 공단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수요자 맞춤형 선박검사 디지털화

해양교통안전공단은 고객 편의 증진 및 선진화된 안전관리를 위해 선박검사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 검사증서의 디지털화를 위한 ‘선박검사 전자증서 서비스’를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이고, QR 코드로 선박엔진 제원·검사정보 등 확인이 가능한 ‘전자검인 서비스’도 시범운영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선박용 엔진에 적용되던 원격검사를 접근성이 제한되는 섬지역의 어선까지 확대하는 등 검사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들의 선박검사 편의를 높이고 있다.

■신기술 도입… 체감형 고객 서비스 확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선사, 선박운항자, 국민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선박 위치정보, 해양사고 통계 및 기상정보 등의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구축했으며, 현재는 16종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MTIS 내 ‘우리선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소유선박의 검사, 운항 이력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선사와 선박 소유자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선박 운항자를 대상으로는 해역별 혼잡도와 교통량 등을 제공하는 교통혼잡 예보와 사고 위험도를 알려주는 사고위험예보 등의 정보 서비스를 통해 안전운항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객선을 이용하는 국민에게는 여객선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도착 예정시간을 알려주는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는 여객선 모든 항로(101개)에서 해상기상 등에 따른 여객선 결항 정보를 하루 전에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통해 여객선 이용 편의를 향상시키고 있다.

■해양안전교육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기존 행정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해양안전교육 등을 통해 국민과의 접점도 강화하고 있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행정 서비스인 ‘해수호 봇’을 구축해 민원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향후 서비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검사 시기 안내(알림톡), 모바일 검사신청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교육의 국민 접점 강화를 위해 지방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여객선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내 비상대처,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안심여행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미취학 아동과 특수학교 학생 등 재난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육도 늘려가고 있다.

이 밖에도 공단은 어선원의 안전보건체계 관련 제도 수립 지원과 사고 조사 지원, 교육·컨설팅 등 유관 사업의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올해로 해양교통안전공단이 새로운 모습으로 출범한 지 5년을 맞았다”며 “그동안 공단의 양적인 확대를 이루는 시기였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해양안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교통안전 종합 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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