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일출 명소인 양산 천성산 일대에서 걷기 축제 열린다
다음 달 9일 천성산 일대에서 생태숲 전국 걷기 축제 개최
천성산의 수려한 환경과 다양한 불교 유적지 볼 수 있어
다음 달 9일 일출 명소인 천성산 일대에서 전국 걷기대회가 열린다.
양산시와 양산시도시문화연구원은 9일 천성산과 웅상체육공원 일대에서 유라시아 일출길인 ‘제2회 천성산 생태숲 전국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산시가 후원하고 양산시도시문화문연구원이 주최하는 걷기 축제는 3대 가족이 함께 걷을 수 있는 코스 등 총 4개 코스로 진행된다.
제1코스는 천성산의 동서를 횡단하는 것으로 총연장 13km 구간에 6시간이 소요된다. 이 코스는 유라시아 일출 천성대를 비롯해 홍룡폭포, 원효봉, 큰바위석굴 등 수려한 환경과 불교 유적지를 볼 수 있다.
제2코스는 원효암자 순례길로 총연장 11km 구간에 5시간이 걸린다. 이 코스는 참샘약수터와 미타암전망대, 석조아미타여래상 등 다양한 불교 유적지를 보게 된다.
제3코스는 임진왜란 공신 황민중의 길로 총연장 5.5km 구간에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 코스는 노약자가 함께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걷기축제 개최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4코스는 조선통신사의 길로 최근 준공된 솔밭 황톳길을 걷는 힐링 코스다.
이밖에 걷기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글짓기 대회 등 천성산 문화예술 한마당도 열린다.
앞서 지난해에 열린 제1회 걷기 축제에는 전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는 양산시도시문화연구원이 유라시아 첫 일출 명소이면서 천혜의 생태 환경을 보전한 천성산의 소중함을 알리고 문화 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기획됐다.
황윤영 양산시도시문화연구원장은 “천성산 걷기 축제는 그동안 천성산을 탐방하면서 발굴한 천성산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걷기 축제를 천성문화축제로 규모를 키워 더 많은 방문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