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세기 지역 화단을 지키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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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자인협회 51주년 전시
학계·산업계 전문가들 작품
한국조형예술고 개교50주년
268명 유명 작가 작품 만나


홍동식 ‘부산살이’. 부산디자인협회 제공 홍동식 ‘부산살이’. 부산디자인협회 제공

김종대 ‘제주야, 걱정마! 달빛으로 지켜줄께’. 부산디자인협회 제공 김종대 ‘제주야, 걱정마! 달빛으로 지켜줄께’. 부산디자인협회 제공

제15회 부산디자인협회전 전시 전경. 부산디자인협회 제공 제15회 부산디자인협회전 전시 전경. 부산디자인협회 제공

반 세기가 넘는 세월, 지역 예술 현장을 지킨 이들의 기념 전시가 이어져 관심을 모은다.

먼저 사단법인 부산디자인협회가 발족 51주년을 맞아 제51회 부산디자인협회전을 열었다. 지난 16일 부산 남구 부경대 중앙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 개막한 이 전시는 부산의 디자인 관련 학계와 산업계 디자인 전문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974년 발족한 부산디자인협회는 100여 명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 관련 단체이다. 바쁜 와중에도 매년 정기 전시를 이어왔으며 올해가 51번 째 전시이다.

올해 전시는 25명의 디자인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지역에서 디자인 분야 전시가 드문 만큼 새로운 시각의 디자인 작품을 대거 만나는 귀한 기회이다. 전시는 20일까지 열린다.



이세현 ‘between red’.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이세현 ‘between red’.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장태묵 ‘월인천강’.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장태묵 ‘월인천강’.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정희욱 ‘무제’.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정희욱 ‘무제’.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류동필 ‘Story of Silence(Egle)’.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류동필 ‘Story of Silence(Egle)’.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24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1, 2, 3 전시실에선 ‘2024 한국조형예술고 개교 50주년 기념전’이 마련된다.

1974년 공립 부산공예학교로 설립된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는 반세기 동안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하며 예술 교육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번 동문전시회에는 총 268명, 40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전시이다. 회화, 조소, 도자기 등 다채로운 예술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는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모인 학교로 유명했으며,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 출신들이 현재 부산 화단을 큰 버팀목이 되었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50주년 기념 동문 전시지만, 참여 작가 중에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미술계에서 활약하는 유명 작가들이 많이 포함됐다. 1회 졸업생부터 43회 졸업생이 참가한다. 대표 작가를 살펴보면, 독일, 영국 등 세계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세현 작가부터 우징, 정욱장, 정희욱, 류동필, 유진구, 강대진, 허필석, 장태묵, 권혁, 성동훈 등 유명 갤러리와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인기 많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성동훈 ‘헤드’.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성동훈 ‘헤드’.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권혁 ‘항아리(퇴근길)’.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권혁 ‘항아리(퇴근길)’.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허필석 ‘Over there’.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허필석 ‘Over there’. 한국조형예술고 동문회 제공

이세훈 전시 추진위원장은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조형예술의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며, 40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동문의 교류와 더불어 부산 시민들에게도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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