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도권 일극 체제 대응 글로벌 도시 부산 기틀 다질 것” 조상진 글로벌거점도시 특위원장
가덕신공항·북항 재개발 역점 사업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기틀 마련을
해양·관광·첨단산업 중심지 강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돼야
부산은 가덕신공항부터 북항 재개발까지 지역의 명운이 달린 주요 사업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과 함께 국가 발전의 양대 축이 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인 것이다. 부산의 ‘글로벌 중추 도시’ 도약을 위해 부산시의회에서도 역점 사업 추진을 전담하는 글로벌거점도시 건설 특별위원회를 지난해 9월 구성했다. 부산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상황을 점검하고,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부산시의회 글로벌거점도시 건설 특별위원회를 이끄는 조상진(남1) 위원장은 지역구 활동과 더불어 밤낮없이 부산 핵심 사업들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조 의원은 “가덕신공항 건설이나 북항 재개발 등 대규모 핵심 사업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특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소통은 물론 현장 점검까지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가덕신공항 미래 비전 모색 토론회’부터 올해 2월 북항 재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현장 점검하는 등 부산의 역점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부산 역점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동남권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역점 사업이 탄력을 받기 위해선 부산을 국제 물류 및 금융 특구로 지정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 및 특례를 도입하는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가 중요하다고 조 의원은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항만, 철도와 함께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을 통해 국제적인 물류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 등 집적을 통해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신산업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은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도시로서의 역량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거점도시, 허브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특위에서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특위 활동 기간 동안 부산 발전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국토부에서 지역전략사업으로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제2에코델타시티, 동북아 물류플랫폼 등 부산의 3개 사업이 선정된 만큼 전문가와 함께 부산시의 역할과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거점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역 사회 관심을 촉구하겠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부산은 해양과 물류, 문화와 관광 그리고 첨단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잠재력을 갖춘 도시로 글로벌 거점도시로의 도약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가덕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등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글로벌 거점도시 건설 특위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