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 코로나 19로 다문화가정 온라인 봉사활동 진행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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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사회 전체에 확산됨에 따라 영상통화를 통한 다문화 가정 봉사라는 특이한 봉사가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사회 전체에 확산됨에 따라 영상통화를 통한 다문화 가정 봉사라는 특이한 봉사가 이뤄지고 있다.

4월 24일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직무대행 정용각)는 다문화 시대를 맞아 다문화가정과 결혼이민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부산외대 사회기여센터, 대학혁신지원팀, 대학교회가 공동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해마다 200명 이상의 다문화가정에 학생들을 파견해 한국어, 영어, 수학 등 초·중등 학생들의 학습 도우미 역할을 비롯해 개인별 상담과 놀이 도우미 등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0년도에는 74가구(108명) 다문화가정이 도우미를 신청, 부산외대 재학생 108명이 매칭 되어 활동 중이다.

특히 2019년도 9월부터 참가한 한 필리핀 가정(어머니 한나00, 장녀 최00 8세, 차남 최00 6세)이 올해 초 필리핀으로 출국 이후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한국에 입국을 못 하는 처지가 되었다. 지난해부터 이 아이들을 담당했던 정진솔(중남미학부 4학년), 윤영채(영어학부 2학년)학생은 아이들의 학습지도가 중단되는 걸 고민하다 온라인 학습이라는 아이디어를 내어 영상통화와 동영상 자료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지속적인 돌봄 봉사를 하고 있다.

학생들은 “원격학습을 위한 절차를 안내하며 아동 스스로 수강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는 중이고 앞으로도 학습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 하여 아이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진행 하겠다”고 밝혔으며 아이들의 엄마인 한나00씨도 “학생들의 열성에 너무나 감사하며 귀국하게 되는 날까지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 하겠다“고 말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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