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Q&A] 임신후 악몽 등 불안감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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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금물, 평안함 가져야

[Q] 임신 4개월째의 예비 엄마입니다. 나름대로는 편안한 감정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만,가끔씩 불안함에 시달립니다. 저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불안상태에 억눌리는지 거의 매일 악몽을 꿉니다. 악몽을 꾸고 나면 잠에서 깨어날 때 저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해집니다. 당연히 태아에게도 영향이 미치겠지요? 요즘 보는 책이나 영화 내지는 TV 프로그램이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생활 속에 묻어 있는 유쾌하지 못한 요소들을 완전히 제거한채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요. 제가 왜 이럴까요? 임신중에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현상인가요? 제가 너무 예민해서일까요?


[A] 많이 힘드시지요? 임신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새롭고 긴장되는 경험이지요. 당연히 임신부라면 누구나 건강하고 최대한 좋은 상태에서 아기를 낳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가 너무 컸을 때, 혹은 너무 잘하려고 했을 때 이것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아기를 낳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불안과 두려움을 갖고 있어 악몽을 꾸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임신중이라고 해도 인간사가 복잡하니 당연히 생활 속에서 유쾌하지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지요.

이럴 땐 우선 엄마 스스로 지금의 상황이나 태어날 아기에 대해서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그 기대치를 낮추는 게 좋습니다. 똑같은 부정적인 경험도 임신 중일 때는 '태아에게 해로울 텐데…'라고 걱정하면서 오히려 더 나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태도는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태아에게 세상이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고 바꿔 생각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것입니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지요. 사물에 대한 느낌이나 외부 세계는 내 마음에서 만들어지게 마련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의 환경이라든가 상황이 변하기를 바라기보다는 스스로 매사에 조금 너그럽고 여유 있게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나 음악 등에서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내용은 피하십시오. 태교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아이를 위해서라도 평화롭고 밝은 분위기의 내용을 주로 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꽃이나 나무가 많은 자연을 찾는 것이 태아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주)베베하우스 (www.bebehouse.com) 아동발달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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