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사 작성 프로그램 '엠로보',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투자 효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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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로보 제공

복잡한 투자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확인시켜주고 투자 효율을 높여주는 로봇 저널리즘 프로그램 '엠로보'가 주식 시장에 등장했다.
         
엠로보 안상선 대표는 프로그램의 기능에 대해 "쉽게 말해 증권 속보 기자를 대신해서 기사를 작성하는 역할이다"라며 "로봇이 개인 투자자를 도와주는 투자 비서 서비스 개념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알고리즘으로 구동된 로봇은 금융 감독원에서 제공되는 기업 공시 자료를 분석 후 빠르게 기사로 풀어낸다.
         
엠로보는 국내 상장 기업에 관련된 핵심뉴스틀 텍스트 기사, 그림, 도표 형식으로 표현해내며 영어·중국어 기사도 1초만에 작성이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각종 정보와 관련된 도표를 소셜미디어에 최적화된 형태로 확인이 가능하며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나 관심 종목을 클릭하면 공시 정보를 놓치지 않고 파악할 수 있다.
     
기존 언론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테마주 중심으로 투자 관련 기사를 다루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주식 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대장주나 우량주보다 코스닥 등 기사로 잘 다뤄지지 않는 종목에 투자하 다보니 전문적인 지식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장 마감 후 거래나 기습 공시 등에서 나오는 중요한 투자 정보를 즉각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안 대표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모든 정보를 다룬 기사를 자세히 보기 보다는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정보만 확인하고 싶어한다"며 "엠보로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선별적으로 제공해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올 수 있다"고 프로그램의 특징을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로봇저널리즘 기술을 이용한 기업 분석 서비스로 나온 실적 우수 기업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해 효과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엠로보의 기획 의도는 올바른 투자 원칙을 구현하는데 있다. 엠로보는 흔히 개인 투자자가 투자 정보나 전문 지식의 부족으로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올바른 투자 원칙 없이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안 대표는 "투자 원칙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한 미국과 영국에서는 엠로보 같은 프로그램이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고 해외 상황을 언급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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