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체제 전복하자'…부산지역 대학 게시판에 대자보 붙어 경찰 수사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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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2개 대학교 게시판에 전대협과 김정은 명의로 된 대자보가 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께 부경대학교 학내 게시판에 전대협 명의로 '남조선의 체제를 전복하자'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 10분께 신라대학교 학내 게시판에 김정은 명의로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이를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로 60cm, 세로 80cm 크기의 대자보에는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날 목포 등 전남 지역 대학 7곳에도 같은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며 "대자보 부착자가 특정 단체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자보 부착자에 대한 수사에 나선 한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명예훼손죄 혐의 등에 해당하는지 위법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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