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 끝 아니다? 19호 태풍 발생 가능성 대두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윈디닷컴 10일자 시뮬레이션 화면 윈디닷컴 10일자 시뮬레이션 화면

제18호 태풍 '미탁'까지 올해에만 총 7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가을 태풍'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이르면 10일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윈디닷컴은 미국과 유럽의 예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해외 기상정보서비스로, 국내 많은 기상전문가도 이용하고 있다.

2일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감지되고 있는 열대성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한다면 이 태풍은 '하기비스'로 불리게 된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기비스'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올해 유독 한반도에 태풍이 많이 찾아오는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특성을 지니는데, 규슈 인근 해상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수축하지 않아 일본이나 태평양으로 이동해야 할 태풍이 한반도로 향한다는 것.

문일주 제주대 교수는 "보통 9월 말이나 10월 초에는 수온이 많이 떨어져 태풍이 한반도로 올라오기 쉽지 않은데, 올해는 다르다"며 "태풍이 강도를 유지한 채 북상하는 것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