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컨설팅 Q&A] 부산지역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궁금해요

김진성기자 js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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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전형보다 합격자 등급 사례 더 높은 경우 생길 수 있어 유의


Q. 부산 기장군 소재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인데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산지역 대학의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지원자격, 선발 방법, 다른 전형 대비 유불리 등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A.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2019년 8월 29일에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의하면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①학생 본인이 농어촌 소재지 학교에서 중·고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농어촌 지역에 학생과 부모 모두가 거주하는 유형(유형Ⅰ)과 ②학생 본인이 농어촌 소재지 학교에서 초·중·고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유형(유형Ⅱ)으로 구분됩니다. 유형Ⅰ의 학생 재학기간과 학생·부모 거주 충족 기간은 중학교 입학 시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유형Ⅱ의 학생 재학기간과 학생 거주 충족 기간은 초등학교 입학 시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입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졸업일 이전에 주소지를 이전하거나, 해당 기간 동안 단 하루라도 주소지를 이전하게 될 경우 지원자격이 부여되지 않습니다. 또한, 재학기간과 거주기간은 연속된 연수만을 인정하고 특수목적고 출신자에게는 지원자격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거주지 또는 학교 소재지가 ‘읍·면’ 지역에서 ‘시’ 지역으로 개편되는 경우 해당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지원자격을 부여합니다. 하지만 ‘읍·면’ 지역에서 ‘시’ 지역으로 개편된 이후에 해당 지역 내에서 이사를 하거나 전학을 갈 경우에는 지원자격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읍·면’ 지역에서 ‘시’ 지역으로 개편된 이후에 이사를 하거나 전학을 갈 경우에는 반드시 ‘읍·면’ 지역으로 이사를 하거나 전학을 가야 지원자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산지역 대학의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지원자격과 선발 방법에 대해서는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기준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부산지역 15개 대학 중 한국해양대를 제외한 14개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한국해양대만 정시모집에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합니다. 부산지역 15개 대학 모두 유형Ⅰ, 유형Ⅱ 모두에 지원자격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경성대, 고신대, 동명대, 동서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국어대, 신라대, 영산대, 인제대 등이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동아대, 부산교대, 부산대, 한국해양대(정시모집) 등이 있습니다. 실기/실적위주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부산대(체육교육과 1명, 한국음악학과 현악성악전공 1명,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1명, 서양화전공 1명, 조소전공 1명, 조형학과 섬유금속전공 2명)가 있습니다.

한국해양대는 정시모집에서 수능위주전형으로 1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3명을 선발합니다. 수능위주전형은 해양체육학과로 수능 60%+실기 40%로 선발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30%+서류평가(학생부, 자기소개서) 70%로 선발합니다. 수능 성적 반영방법은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영어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별 표준점수를 부여하며 한국사영역은 등급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학과는 동명대 간호학과가 유일한데 국어, 수학 나, 영어, 사/과/직탐(1과목) 중 2개 합 9등급(수학 가 포함시 10등급) 이내입니다. 2020년 4월 30일까지 발표 예정인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해당 내용의 변경 여부를 반드시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기 바랍니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처럼 특별전형으로 실시되는 전형의 경우에는 지원자격이 제한되기 때문에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는 일반전형에 비해서 합격자의 등급 사례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경우 각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높은 등급 사례를 가진 지원자가 지원을 해서 합격하여 다른 대학으로 이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경우에는 오히려 더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 일반전형에 비해서 대체로 유리하지만, 일반전형보다 합격자의 등급 사례가 더 높은 경우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선발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희망하는 모집단위에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국희


경남고 3학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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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기자 js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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