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2지구 ‘49만 평 GB’ 조건부 해제
‘제2의 센텀시티’로 불리는 부산 해운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 조성지역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49만 평이 풀리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회의실에서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안건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회의에는 부산시 박성훈 경제부시장과 부산도시공사 장태래 본부장 등이 참석해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당위성을 위원들에게 설명했다.
국토부, 그린벨트 해제안 통과
부산시, 녹지율 20.1%로 늘려
‘제2의 센텀시티’ 사업 본궤도
이날 부산시는 2018년 12월 심의에서 위원들이 선결 과제로 제시한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나무가 우거지고 경사도가 큰 지역은 최대한 개발대상지역에서 보존하라는 주문에 대해 부산시 측은 “임상이 양호하고 경사도가 큰 환경평가 2등급지는 사업구역에서 제척했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는 “상업·공동주택용지 등 지원시설 용지를 줄여 녹지율을 당초 16.9%에서 20.1%로 늘렸다”고 밝히는 등 수정된 토지이용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중도위는 토지이용계획을 좀 더 산업단지의 기능에 맞게 수정하고 부산시가 제시한 자료에 대해 객관적인 내용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건부 통과는 앞으로 기본계획과 실시계획 등 개발절차를 그대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중도위가 지적하는 사항들을 보완해서 보고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중도위의 요구에 대해 몇 가지 서류 보완이 필요하지만 부산시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센텀2지구는 전 세계 창업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부산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연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덕준·김마선·최세헌 기자 casiopea@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김마선 기자 msk@busan.com ,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