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인도, 코로나 하루 확진 1만 7300명…사흘 연속 '최고치' 경신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인도 뉴델리 빈민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무료 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 뉴델리 빈민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무료 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13억 인구대국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7000명 대를 넘어서며 3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6일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만 7296명 늘어 49만 40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4일 1만 5968명, 25일 1만 6922명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루 확진자 증가세는 한 달 전에 비하면 배 이상 폭증했다. 지난달 26일 하루 확진자는 6535명으로, 불과 한 달 만에 2.5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누적 확진자 수도 14만 5380명에서 한 달 만에 50만 명에 육박하게 됐다.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407명 증가한 1만 5301명이다.

수도 뉴델리도 최근 감염자가 급증했다. 지난 하루 동안 3390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는 7만 3780명(사망자 2429명)에 이른다.

인도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두 달 넘게 봉쇄 조치를 발동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통제를 조금씩 완화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는 쇼핑몰, 식당, 호텔, 종교 시설 등이 문을 열었고, 국제선 운항, 학교, 수영장, 극장 등 일부 활동만 제외하면 대부분의 일상 활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대진 기자 djrhee@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인도 뭄바이의 임시 격리시설. AP·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인도 뭄바이의 임시 격리시설. AP·연합뉴스
인도 통근자들이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완화되자 뭄바이 기차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표시 원 안에 서서 승차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통근자들이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완화되자 뭄바이 기차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표시 원 안에 서서 승차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방갈로르의 한 쇼핑몰에서 보안 요원이 고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 방갈로르의 한 쇼핑몰에서 보안 요원이 고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