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뭉친 ‘마이크로 모빌리티 협의체’ 발족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을 아우르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친환경 동력을 활용하는 소형 이동수단) 협의체가 발족됐다.
동남권지역 공유 전동 킥보드 업체와 관련 협회는 지난 7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문현동 위워크 BIFC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부산·동남권 마이크로 모빌리티 협의체’도 발족했다.
공유 전동 킥보드 정책 간담회
안전문화 정착 등 협업 추진
간담회에는 글로벌 전동 킥보드 공유 업체 ‘라임코리아’를 비롯해 ‘머케인메이트’ ‘올라모비’ 등의 업체가 참석했다. 협회 측에서는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한국공유경제진흥원,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등에서 자리했다. 이들은 공유 전동 킥보드 서비스의 안전 문제 개선점과 관광산업 발전 기여 방안 등을 모색하고 이와 관련한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발족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협의체는 향후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자체·관할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 확산에 따른 갈등을 해결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 4월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던 30대 남성이 차량과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협의체는 안전문화 정착, 관련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발전 등을 위해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동남권 마이크로 모빌리티 협의체는 “코로나19 이후 대중교통 기피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이라 이미 서울은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업체와 지자체 간의 협업이 상당 수준 진행됐다”며 “부산, 동남권에서는 상호 갈등을 해결할 노력이 부재했던 만큼 협의체의 역할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