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2세 미만 어린이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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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4500명 대상 대규모 임상도 계획
내년 초 12세 미만 어린이 접종 길 열릴 듯
모더나도 미국·캐나다서 11세 이하 임상 돌입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백신센터의 냉장고에 보관 중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EPA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백신센터의 냉장고에 보관 중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EPA연합뉴스

화이자가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전날 임상시험에 자원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첫 시약을 투입했다.

어린이 144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임상시험에서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분량을 0.1cc, 0.2cc, 0.3cc로 나눠 접종한 뒤 안전성을 관찰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의 성인 1회 접종 용량은 0.3cc다.

이후 화이자는 어린이 45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체계의 반응 등을 관찰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올해 하반기에 임상실험 관련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부터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세부터 15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은 현재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수주 내 12~15세 대상 임상시험 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모더나는 지난 16일부터 생후 6개월부터 11세까지의 어린이 6750명을 대상으로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2단계로 나뉘어 실시 중이다. 모더나는 어린이들에게 투약량을 다르게 백신을 접종한 뒤 안전성과 면역 체계의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모더나의 임상시험에는 미국 보건부 및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도 참여한다.

한편 모더나와 화이자는 지난해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 성인이 맞을 수 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일부연합뉴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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