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평균연봉 1억 원 이상 14곳…UNIST 1위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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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카이스트·산은·예탁결제원 톱5…작년 공공기관 평균연봉 6932만 원
신입사원 초임 평균 3592만 원…기관장 평균연봉 1억 7998만 원

UNIST 캠퍼스 전경. UNIST 제공 UNIST 캠퍼스 전경. UNIST 제공

지난해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이 700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평균 연봉 1위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포함해 1억 원 넘는 연봉을 받는 기관은 14곳에 달했다.

30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의 정규직 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6931만 9000원이었다.

이는 2019년의 6814만 6000원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직원 보수 증가율을 2.8% 이내로 유지하라고 지침을 내렸는데 실제 증가율은 지침보다 낮았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공기업 평균 연봉이 8155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타공공기관 6850만 3000원, 준정부기관이 6681만 4000원이었다.

지난해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UNIST로 정규직 직원 1인당 1억 1724만 9000원이었다. UNIST는 2019년에도 평균 연봉 1위 기관이었다. 2위는 한국투자공사(KIC)로 1억 1423만 5000원을 기록하며, 2019년 평균 연봉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이 1억 1263만 6000원, 한국산업은행 1억 1199만 9000원, 한국예탁결제원 1억 1102만 7000원 순으로 톱5권이었다.

광주과학기술원(1억 826만 6000원), 중소기업은행(1억 712만 5000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 576만 6000원), 한국수출입은행(1억 451만 4000원), 한국화학연구원(1억 348만 6000원)도 평균 연봉 상위 10개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KDI국제정책대학원(1억 199만 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1억 147만 9000원), 한국기계연구원(1억 36만 9000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1억 13만 1000원)까지 평균 연봉이 1억원 넘는 기관은 총 14개였다.

평균 연봉이 1억원 넘는 기관은 2019년 12개에서 2개 늘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 평균은 3592만 2000원이었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많은 기관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으로 5263만 7000원이었다. 이어 중소기업은행(5180만 7000원), 한국원자력연구원(5169만 원), 서울대학교병원(5078만 1000원), 한국산업은행(5011만 7000원) 등 신입사원 초임이 5000만 원 이상인 기관이 5개였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 7997만 5000원이었다.

공기업 기관장 평균 연봉은 2억 1512만 원, 준정부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 8485만 2000원, 기타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 7196만 5000원이었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KIC로 4억 6531만 6000원이었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4억 1591만 1000원), 중소기업은행(4억 1372만 4000원),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각 3억 8879만 5000원), 국립암센터(3억 4482만 2000원) 순으로 기관장 연봉이 많았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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