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산세계박람회, 우리 모두의 일" 협조 당부…박형준 시장 "균형발전의 솔루션"(종합)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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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월드엑스포 조감도. 부산시 제공 2030부산월드엑스포 조감도. 부산시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노력과 관련해 "먼 미래의 일이나 부산 지역만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 모두의 일로 여기며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김영주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언급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을 비롯한 광역교통망을 완비하는 일이나 각종 행사 인프라를 마련하는 일 등을 잘 준비해 달라"며 "각 부처가 협력하며 긴밀하고 빠르게 준비,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주 유치위원장은 "유치위원회는 대내적으로 유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대외적으로 대륙별·국별 특성에 따른 맞춤 유치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청와대와 부산시청을 영상연결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청와대와 부산시청을 영상연결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이어 "범국가적 유치 추진체계가 본격 가동된 만큼 역량을 결집하여 유치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회의에 영상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우리 정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고 계신 데 대해 부산시민 모두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는 하나의 행사를 여는 것이 아니라 선진 대한민국의 위용을 세계에 당당히 선언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부산만의 사업이라 생각하는 국민이 많고, 유치 일정이 당겨져 촉박한 만큼 모든 국민이 한목소리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응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면서 "개최도시로서 부산시도 무조건 된다는 생각으로 정부, 유치위원회와 힘을 모아 유치 열기 확산과 해외 교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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