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거점형 원 플레이스 노인복합문화공간 조성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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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4명 중 1명이 고령자인 부산 서구 동대신권에 어르신들에게 생활·문화·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형 원 플레이스 노인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서구는 부산시가 올해 처음 실시한 ‘15분 생활권 조성을 위한 정책공모’에 ‘동대신동 실버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근린생활권 유형)’이 선정돼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2024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원도심인 동대신권은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6.6%(2021년 말 현재)에 달하는 초고령사회 지역이지만, 노후 경로당을 제외하고는 노인여가복지시설은 전무해 갈수록 다양화·복합화하는 노인복지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실제 서구가 지난 3월 노인복지 관련 기관 대표자 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8.6%가 노인특화공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서구가 지난해 10월‘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이에 대응할 특화 사업 추진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신축되는 실버복합문화공간은 동대신동3가 350-1 일원에 7층 규모(연면적 1천20.8㎡)로 건립된다. 서구는 이곳에 노인종합지원센터(노인종합상담실, 노인일자리 및 경로당 활성화 사업 등), 각종 프로그램실(디지털에이징, 교육·문화 프로그램, 창의 활동, 세대통합형 커뮤니티공간 등), 실버스포츠센터(헬스케어, 건강관리 등), 다목적홀, 야외카페 등 어르신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15분 생활권 내에서 수준 높은 노인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세대간 통합을 위한 특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새로운 지역공동체 조성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구는 이를 위해 노인복지관, 노인회 서구지회, 서구시니어클럽 등 유관 기관·단체와 주민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개별화된 노인복지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실버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는 곳은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정류장이 가깝고 평지에 위치해 어르신들의 이용이 편리하고 구유지여서 토지 매입비가 소요되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다.”라고 말하면서 “어르신들이 집 근처 15분 거리에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노인복지통합모델로 만들어 노인복지 증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루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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