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산업 중심지로 육성 지역 경제 살리기에 최우선”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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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공한수 서구청장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이 15일 “의료관광산업 육성으로 서구의 경제 발전을 이루겠다”며 앞으로 4년간의 구정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 서구청 제공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이 15일 “의료관광산업 육성으로 서구의 경제 발전을 이루겠다”며 앞으로 4년간의 구정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 서구청 제공

원도심과 서부산권 구청장 당선인들의 공통된 고민이 있다. 바로 ‘지역 경제’ 활성화다. 재선에 성공한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도 ‘서구 재도약’을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 공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 핵심으로 △지역경제 △교육투자 △균형발전을 꼽았다. 그는 임기 4년 동안 ‘서구 50년 미래 발전의 틀’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서구를 의료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서구는 부울경 최초 의료관광특구로 부산대 동아대 고신대 3곳의 대학병원과 삼육부산병원이라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고 있다. 공 구청장은 외국인 환자와 의료연구기업 100개를 서구로 유치해 의료 R&D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의료 인프라로 일자리 창출

외국인 환자·연구기업 100개 유치

의료 R&D 클러스터 조성 계획

중·고교 무료 인터넷 강의 지원


공 구청장은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외부 전문가와 함께 의료 R&D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입주 단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재원 확보와 구체적 추진 방안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공 구청장은 "일부 상급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인데 의료관광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 구청장은 “서구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기존 의료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료관광특구 활성화로 사람들이 서구로 몰린다면, 송도용궁구름다리, 천마산 모노레일 등 기존의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공 구청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환경 개선과 지역 간 편차 없는 균형 발전도 약속했다. 그는 “초등학생들이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중·고등학생에게는 무료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해 서구의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덕운동장 재개발, 한형석 자유아동극장 복원 등 서구 균형 발전도 빠짐없이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 구청장은 재선으로 구정 활동을 더 잘해나갈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승리보다 서구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구민의 뜻이 반영돼 당선됐다고 생각한다”라며 “공직 생활을 그만둘 때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열심히 일했던 구청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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