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4일 글로벌 미식관광도시 조성 전략을 논의하는 부산미리혁신회의를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글로벌 미식관광도시 조성 전략 수립을 위한 제3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

부산미래혁신회의는 매월 1차례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정 당면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략적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회의다.

14일 복합문화공간인 민락동 밀락더마켓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부산시는 글로벌 미식관광도시 추진전략을 내놓았다. △글로벌 미식평가체제에 부산 음식점 편입 △UN 세계관광기구 기술지원 패키지로 미식관광도시 마케팅 전략 수립 △전문가로 구성된 미식관광도시 자문단 구성 △세계적 규모의 미식페스티벌 개최 등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부산시는 국제관광도시 조성의 성패가 글로벌 관광콘텐츠 확충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핵심 여행트렌드인 미식을 활용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음식과 문화, 관광을 연계하는 방안을 궁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회의장에는 인기 쉐프인 에드워드 권, 부산푸드필름페스타 박명제 프로그램 디렉터, 맛집평가 사이트 ‘블루리본 서베이’의 김은조 편집장, 한우 컨템포러리 ‘다이닝율링’의 박준용 대표 등이 참석해 ‘부산미식의 현실과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로 현장 토크 콘서트를 병행하기도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음식은 관광에 있어 주요한 방문 동기이자 대표적인 체험활동 중 하나”라며 "도쿄, 파리, 홍콩 등 세계적인 관광도시는 모두 다채로운 먹거리로 갖고 있고, 다들 앞다퉈 국제적인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미식도시 선언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