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파워반도체 소재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 2025년 부산 개최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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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차세대 파워반도체 소재인 탄화규소(Sic) 분야의 세계 최대 행사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가 2025년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에선 첫 개최이자, 아시아 권역에서도 해당 학술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지금껏 일본뿐이었다.

부산시는 1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제19회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에서 2025년 제22회 학술대회 개최지로 부산이 최종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한 물질로 알려진 탄화규소는 기존 반도체 소재를 많이 쓰이는 규소보다 내열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 받으며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학술회의는 2019년부터 1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으며, 그동안 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 열렸다. 부산시는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부산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2020년부터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며, 3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유치에 성공했다.

2025년 9월 중 14~19일 엿새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학술대회에는 20개국 산·학·연 관계자 1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학술대회 기간 중 다양한 학술 발표, 초청강연, 전시회에 참가한다. 이를 계기로 국내 산·학·연의 탄화규소 분야의 도약은 물론, 부산시가 추진하는 파워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파워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박형준 시장은 “이번 학술회의 유치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 파워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역 내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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