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K컬처·K콘텐츠 세계와 공유… 미래 바꿀 힘찬 걸음”[부산엑스포 지지합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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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지지합니다] 1. 1호 홍보대사 이정재

영화인 마음의 고향 ‘BIFF 도시’
활기·에너지 가득한 매력 발산
첫 연출작 ‘헌트’ 촬영 깊은 애정
부산 유치로 한국 위상 높아질 것

부산시의 2030월드엑스포 1호 홍보대사 배우 이정재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응원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2030월드엑스포 1호 홍보대사 배우 이정재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응원했다. 부산시 제공

“K컬처, K콘텐츠의 저력을 세계와 나눌 부산엑스포를 지지합니다.”

부산시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1호 홍보대사 배우 이정재는 〈부산일보〉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격하게 응원했다.

그는 현재 영국에 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디즈니플러스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런던에서 촬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9월 공개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이후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배우 이정재는 이제 K컬처, K콘텐츠의 상징이 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참 바쁜 해외촬영 일정 중에도 시간을 쪼갠 그는 부산 시민들에게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희망을 전해 줬다. 배우 이정재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요청해 2021년 12월 22일 전격적으로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 시장과의 인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산에 대한 이정재의 애정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그는 “부산은 제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도시이기도 하지만,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도시일 것”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언급했다. 이정재는 “대한민국 영화 축제 중 하나인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도시, 부산은 영화인들의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고, 특히 저의 첫 연출작 ‘헌트’의 많은 부분을 부산에서 촬영한 만큼 여러모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부산을 방문하며 받은 부산에 대한 인상을 ‘활기’와 ‘에너지’로 설명했다. 그는 “부산만큼 매력적인 도시를 찾아볼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영화제가 열리는 가을 무렵 부산에 가면 늘 활기차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 “깨끗한 자연환경 특히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다양한 볼거리 속에서 다채로운 도시의 색깔을 가진 부산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언제나 매력적인 곳”이라며 “누구라도 부산에 오면 그런 좋은 인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엑스포 홍보대사를 수락한 계기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연기 활동을 하며 받았던 사랑을 전 세계로 퍼뜨리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대사라는 큰 역할과 책임을 맡게 돼 영광스럽기도 하고 그만큼 무게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중 하나인 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은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에 좋은 일이고 더불어 영화계와 문화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면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돕는 것이 제가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1호 홍보대사로서 배우 이정재는 지난 1년여 동안 ‘부산에 유치해’를 주제로 한 홍보 영상, 이미지 등을 촬영하기도 하고, 그룹 ‘X4(자이언티, 원슈타인, 전소미, 아린)’와 함께 메타버스 가상세계관 등을 활용한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홍보 활동을 벌여 왔다.

이정재는 지난해 부산 곳곳에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부산에 유치해’ 홍보물과 대중교통에서 들리는 홍보 음성 덕분에 예상치 못한 응원을 많이 받았다며 “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부산에서 저의 얼굴을 보고 반갑다는 메시지도 많이 받고 있는데 대형 사이즈의 제 얼굴이 부담스럽지는 않으실지 민망할 때도 있지만 부산의 팬들과 가까워진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흐뭇함을 전했다.

그는 또 “산업과 문화를 동시에 품고 있는 첨단 도시, 부산이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한다면, 세계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K컬처, K콘텐츠의 저력을 세계인과 공유하고, 이를 연관 산업과 접목시켜 굉장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문화와 부산엑스포가 만난다면 세계 속에 한국의 최첨단 기술과 K콘텐츠, 여기에 부산의 매력까지 발산할 수 있게 돼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정말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해외에서 촬영을 하면서 전 세계의 많은 분이 K컬처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신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면서 “K팝, 드라마, 영화 외에 요즘에는 한국 예능에까지 관심이 높아져서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물어본다”고 전했다.

배우 이정재는 마지막으로 부산 시민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반드시 이뤄 내기 위해서는 부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 미래를 바꾸는 희망찬 걸음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홍보대사로서 전 세계에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는 다음 인터뷰 대상자로 최근 부산시의 월드엑스포 홍보대사로 발탁된 성악가 조수미를 지목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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