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의 가장 큰 무대… 부산시교육청이 두 팔 걷은 이유”[부산엑스포 지지합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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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지지합니다] (15)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연날리기·골든벨·걷기대회까지
부산 학생들 참여 다양한 유치행사
부산만의 ‘성장 스토리’ 큰 장점
유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 예상

젊은 세대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
지금 세대가 사활 걸고 유치해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엑스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최고의 무대”라며 “지금 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해 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일보 DB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엑스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최고의 무대”라며 “지금 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해 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일보 DB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이 유치에 나선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라고 정의했다. 하 교육감은 전 세계 기술이 각축을 벌이는 세계 최대 행사인 엑스포가 2030년 부산에서 열린다면 부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엑스포에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시교육청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적극적으로 두 팔을 걷어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하 교육감은 “2030년 부산에서 엑스포가 열린다면 지금 학생들이 성장해 세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엑스포 무대에서 역동적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2030 엑스포 유치 지원단’을 발족했다. 또한 시교육청 주도로 지난달 23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엑스포 유치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하 교육감은 “2030년 엑스포의 주인공은 지금 초중고에 다니는 아이들이다. 교육청은 교육의 관점에서 아이들의 미래 무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밝고 희망찬 미래를 그릴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교육청의 가장 큰 역할이자 존재 이유”라며 웃어 보였다.

하 교육감은 엑스포 유치 행사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엑스포 유치 기원 연날리기 대회’ ‘엑스포 골든벨’ ‘엑스포 걷기대회’와 같은 학생 참여 행사를 열고 있다. 학생들이 행사를 통해 엑스포의 의미를 배우고 직접 느낄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지난 4일 부산에 왔던 BIE 실사단도 부산 시내 20여 곳의 엑스포 협력 학교 학생들이 직접 맞이했다. 하 교육감은 “2030년 엑스포가 열릴 때 학생들이 7년 전 일을 생각하면서 나도 엑스포 유치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자긍심을 갖도록 해 주고 싶다”며 “엑스포 유치 과정에 시민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에서부터 이미 엑스포의 교육적 효과는 발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 교육감은 부산만이 가진 ‘성장 스토리’가 엑스포 개최의 가장 큰 당위성이자 필요성이라고 본다. 하 교육감의 시각은 부산이 전 세계 국가에 부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설명하는 ‘부산 이니셔티브’와 궤를 같이한다. 하 교육감은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을 품었고 산업화 시기 나라의 역동적인 발전을 이끌었던 도시”라며 “부산의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세계가 함께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장으로 부산 엑스포의 필요성을 알린다면 다른 도시와의 유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교육감은 1970년 일본 오사카가 엑스포를 유치하고 55년 뒤인 2025년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에서 엑스포 파급 효과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이 1970년 엑스포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했고 그 경험이 2025년 엑스포 재유치에 나서게 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는 뜻이다. 하 교육감은 “일본은 1970년도 엑스포를 통해 침체기에서 강대국으로 재도약했고 2025년 엑스포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오사카의 엑스포 재유치는 엑스포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실히 느끼면서 성장한 1970년대 세대가 2020년의 젊은 세대에게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 교육감은 “부산도 미래 세대의 도약을 위해서, 우리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끼며 배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라도 지금 세대가 사활을 걸고 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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