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김형 기자 mo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1년 만에 세 번째로 재진입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의 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의 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

한국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4~25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했다. 비상임이사국에 당선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193개국 중 투표에 참여한 국가의 3분의 2 이상 표를 받아야 한다.

아시아태평양(아태) 1개국, 아프리카 2개국, 중남미 1개국, 동유럽 1개국을 각각 뽑는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태그룹 단독 후보로 나섰다,

한국이 안보리에 재진입한 것은 11년 만이다. 한국은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1996~97년, 2013~14년 각각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지냈다. 유엔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책임을 지며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유일한 기관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5개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거부권만 행사할 수 없을 뿐 안보리 현안 논의와 표결에는 참여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비상임이사국 진출로 외교적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 중추국가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향후 북한 핵 위협 대응 등 안보리의 한반도 현안 논의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평화 유지(PKO)·평화 구축에 기여 △여성과 평화 안보에 기여 △사이버안보에 기여 △기후변화 극복에 기여라는 네 가지 중점 과제를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