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도심 ‘부산’으로 물든다
엑스포유치위, 4차 PT 계획 발표
총회 행사장 인근 홍보 집중키로
정부가 이달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4차 프레젠테이션(PT)을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의 핵심 단계로 판단하고 한국의 2030엑스포 유치 의지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파리 중심가를 ‘부산’으로 물들일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유치위)의 국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0~21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172차 총회를 맞아 파리 시내에 △부산로드 △부산스페이스 △부산스테이션의 3개 주요 콘텐츠를 마련한다. 179개국이 찾는 총회 행사장 인근에 부산 홍보존과 부산 대표 캐릭터 ‘부기’를 설치하고, 배너·현수막 등을 대대적으로 내걸어 부산을 홍보할 방침이다.
‘부산로드’는 시민 동선을 따라 보도에 부산엑스포 홍보 배너와 현수막을 거는 등 개최 분위기 조성이 목적이다. 부산엑스포 주제에 걸맞은 친환경·기후변화를 강조하기 위해 도보 이용을 장려하는 메시지도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스테이션’은 총회 참석자에게 박람회 래핑 이동 차량을 지원하는 것이다. 부산엑스포 홍보 래핑을 한 차량이 총회장과 리셉션장 구간 1.5km를 왕복하며 부산엑스포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스페이스’는 한옥을 콘셉트로 한 부산엑스포 홍보존이다. 리셉션장 인근에 부산스테이션을 꾸리고 부산 대표 캐릭터인 초대형 ‘부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한국 포토존을 운영하고 곳곳에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노출해 전방위적인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4차 PT는 BIE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된다. 발표 순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이탈리아다. 한국은 PT에서 부산엑스포가 인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플랫폼’이며, 2030년 이후에도 전 세계가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