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모든 노력… 노조도 설득”

사진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들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전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여당 지도부도 만나 산은법 개정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울경 의원들은 이날 산은 본점을 부산 ‘금융중심지’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산은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민주당 김두관·김정호·민홍철·박재호·이상헌·전재수·최인호(가나다 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개정안에 대해 “부울경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의 의지의 표현이자 간절한 소망을 담은 법안”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산은 설립 목적을 ‘지역 개발’에서 ‘지역 균형개발’로 바꾸고, 본점 위치는 ‘서울특별시’에서 ‘부산 금융중심지’로 바꾸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의 금융 중심지로서의 힘은 충분하다”면서 “기존의 금융산업 집적 효과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동력을 찾아 유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부울경 민주당 의원들은 법 개정 목표 시한에 대해 “가능하면 연말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당 지도부 설득과 관련, 이들은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여당 지도부 면담에 대해선 “국민의힘에서 내놓은 공약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만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은 노조의 반발에 대해서는 “노조를 만나 설득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