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키워드는 '지속가능성'과 '스타트업' [제16회 부산-후쿠오카 포럼]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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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관광’ 공동 노력 제안
벤처기업 활발한 교류 서로 지원
“엑스포 계기 세계 이목 집중될 것”

지난 11일 일본 후쿠오카시 규슈대학 이토캠퍼스에서 제16회 부산-후쿠오카 포럼 참가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서일본신문사 제공 지난 11일 일본 후쿠오카시 규슈대학 이토캠퍼스에서 제16회 부산-후쿠오카 포럼 참가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서일본신문사 제공

제16회 부산-후쿠오카 포럼 참가자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한 한일교류의 핵심 사안은 ‘지속가능성’과 ‘스타트업’이었다.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일본정부관광국 가모 아츠미 이사장은 최근 베트남 관광세미나에 다녀온 소감을 전하며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관광객들에게 선택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었다”면서 “지속가능한 관광지 국제 인증을 받는 도시, 조례를 정해 숙박 수를 제한하는 도시 등의 사례를 모델로 삼아 양 도시도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포럼 제2세션의 발제자로 나선 (주)서일본시티은행 무라카미 히데유키 사장도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로 재건축한 점포를 소개하며 양측 은행이 사례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자고 말했다.

(재)규슈경제조사협회 나와타 마스미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 모두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하는 월드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반겼다. 스미토모상사규슈(주) 다카하시 가즈유키 사장은 “2025년 오사카, 2030년 부산에서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월드엑스포가 개최돼 전 세계의 이목이 이 시기 한일해협에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측 참가자인 부산벤처기업협회 김경조 회장은 “포럼이 16회째를 맞았고 현재까지 언론과 대학, 변호사회는 교류가 잘되지만 기업 교류가 가장 저조한 것 같다”면서 “후쿠오카의 창업 기업들과 부산의 창업 기업들이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과 일본의 재계가 나서 달라고 김 회장은 공식 제안했다. 부산은행 방성빈 행장은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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