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염원 파리까지… “넘버 원, 부산 이즈 레디 외쳐주세요”[2030 엑스포 부산에서!]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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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엑스포 부산에서!] D-13

부산시 21일 서면서 유치 출정식
퍼포먼스·다채로운 공연 등 이어져
28일 시민회관 대극장서 시민 응원전
BIE 회원국 투표 결과 등 생중계
시민단체 대표 26~28일 파리서 홍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일 1주일 전인 오는 21일과 선정 당일인 28일 부산에서 대규모 엑스포 유치 응원행사가 펼쳐진다. 지난 6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원 해변라디오 엑스포 2030’ 행사에서 시민들이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모습. 정종회 기자 jjh@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일 1주일 전인 오는 21일과 선정 당일인 28일 부산에서 대규모 엑스포 유치 응원행사가 펼쳐진다. 지난 6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원 해변라디오 엑스포 2030’ 행사에서 시민들이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모습. 정종회 기자 jjh@

“넘버 원, 부산 이즈 레디(No.1 BUSAN is Ready)를 외쳐주세요!”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주일 전인 오는 21일과 선정 당일인 28일 부산에서 대규모 월드엑스포 유치 응원행사가 펼쳐진다. 부산의 시민단체 대표단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26~28일 부산시민의 뜨거운 유치 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1일 오후 5시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일대에서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을 부산시의회와 공동 주최한다.

2030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시민위원회, 범시민서포터스, 범여성추진협의회, 시민참여연합이 공동 주관하는 D-7 행사에는 시민 1000여 명이 참가해 “부산 이즈 레디(부산은 준비됐다)”를 외치며 월드엑스포 유치를 향한 부산 시민들의 염원을 표출한다.

27일 제173회 BIE 총회에서 부산이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는 점과 반드시 유치에 성공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에는 ‘넘버 원 부산’이라는 수식어가 강조된다.

행사는 서면교차로를 중심으로 5개의 거점 공간에서 진행된다. 월드엑스포 유치 의지 결집 퍼포먼스와 D-7 출정 카운트다운 영상 상영,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D-50일이었던 지난달 9일 시민단체의 유치 선포식 당시 국내외 청년 4명이 작성해 타임캡슐에 넣었던 월드엑스포 유치 염원 글귀를 개봉해 낭독하는 시간도 가진다. 또 도시철도 서면역 10번, 13번 출구 앞에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메시지 벽을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월드엑스포 유치 응원 문구를 적을 수 있도록 한다.

D-데이인 28일에도 부산에서 대규모 유치 응원전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8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하는 2030월드엑스포 부산 성공 유치 시민 응원전이 열린다.

이날은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BIE 본부가 있는 파리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전하는 현지 분위기와 득표 전망 등을 듣는다. 또 182개 BIE 회원국의 투표 결과 생중계를 함께 시청하며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뜨겁게 응원할 예정이다. 추운 날씨 등을 고려해 부산시민회관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를 함께 이어가며 시민들의 월드엑스포 유치 열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왔던 범시민유치위원회 시민위원회, 범시민서포터스, 범여성추진협의회, 시민참여연합의 4개 단체 대표 13명은 25일 출국해 자체적으로 홍보 이벤트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파리 도착 이튿날인 26일부터 28일까지 유학생 등 현지 한인단체와 함께 300여 명 규모로 몽마르트르와 에펠탑, 센강 등 유명 관광지에서 한복 등 전통 복장을 한 채 한국 음식을 나눠주고 제기차기, 투호, 한복 체험 등으로 눈길을 끌며 한국과 부산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시는 26~28일 BIE 총회장이 위치한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 시내 카페를 통째로 빌려 홍보 거점으로 삼고, 총회 기간 이 일대를 오가는 각국 BIE 대표단에게 다양한 퍼포먼스와 홍보전을 진행해 식지 않는 부산 시민의 유치 열기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21일과 28일 시민이 선보일 응원전이 얼마나 뜨거울지 벌써 머릿속에 선명히 그려진다”면서 “유치 과정에서 BIE 회원국을 방문하며 느낀 점은 부산이 2030월드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내 좋은 결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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