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 미중 군사 소통 채널 복원 합의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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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산책하던 중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두 정상은 우드사이드의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양국 주요 각료와 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 회담을 가졌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산책하던 중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두 정상은 우드사이드의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양국 주요 각료와 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 회담을 가졌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1년여 만에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 군사 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펜타닐 원료를 차단하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확전을 피할 계기는 마련했으나 수출 통제 등 핵심 의제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시 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 대면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26년 만에 미국 땅을 다시 밟았다. 이번 정상회담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40km가량 떨어진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열렸다.

구체적인 회담 성과로는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협력, 군 대 군 대화 재개, 인공지능(AI)에 대한 양국 전문가 대화 추진 등으로 언급된다. 그러나 미중 갈등의 최대 화약고인 대만 문제에서는 당분간 서로 중대한 현상 변경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현상 유지에 그쳤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APEC이 중심이 돼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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