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에 김경수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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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에서 지휘자로 새출발
취임 연주회 내년 상반기 예정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에 선임된 김경수.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에 선임된 김경수.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한국음악을 전공하고 연주자로 활동한 30여 년간의 열정과 노력을 기반으로 국악관현악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관객에게 전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월 공개 채용을 발표한 뒤 재공고를 거듭한 끝에 확정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김경수(49·사진) 부지휘자의 각오다. 김 부지휘자는 지난 20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시립국악관현악단에 부지휘자가 채용되기는 지난 2019년 12월 홍희철(현 을숙도문화회관 관장) 부지휘자가 물러난 이후 4년 만이다. 그동안은 예술감독과 수석지휘자 직제를 분리하다가 지난 5월 이동훈 예술감독이 취임하면서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 체제로 바뀌었고, 부지휘자 채용에 이르게 됐다.

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단원으로 있다가 부지휘자로 채용된 경력도 이채롭다. 김 부지휘자는 피리 전공자로 1997년 2월 시립국악관현악단에 입단해 지난 19일까지 26년 10개월을 재직했으며 수석 단원으로 퇴임했다.

김 부지휘자는 부산대 국악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음악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앙대 예술대학원 음악학부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제42회 부산동래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석출제 김경수류 태평소산조보존회 회장과 부산국악협회 문예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으로 김 부지휘자는 예술감독(수석지휘자)을 보좌하고, 단원들 연습과 공연 지휘를 하게 된다. 김 부지휘자 취임 연주회는 내년 상반기 중에 할 예정이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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