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새 수장 선임 절차 본격 착수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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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추천위원회 9명 구성 절차
새 이사장 이진복 정무수석 유력


한국거래소가 손병두 이사장의 임기 만료를 한 달여 앞두고 차기 수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이사장 후보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필두로 전직 금융위원회 인사들이 거론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거래소는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차기 이사장 후보추천위 위원 추천을 의뢰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위원회는 거래소 사외이사 5명, 금투협이 추천한 내외부 인사 2명, 상장협이 추천한 코스피 상장사 대표 1명, 코스닥협회가 추천한 코스닥 상장사 대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위원 구성을 마치면 이사장을 공모로 뽑을지, 추대 방식으로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식 회의 등을 거쳐 이사장 모집 공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공고 이후 위원회는 면접을 진행하고, 차기 이사장 후보를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이사장 선임 승인을 의결한다. 손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20일 만료된다.

현재 차기 이사장 후보로는 이 정무수석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산 동래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수석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금융기관을 담당하는 정무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을 잘 아는 부산 출신이라는 점도 가점 요소다. 현 손 이사장도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녀 부산 연고가 있다.

이 수석이 차기 이사장이 될 경우 관료나 증권업계를 거치지 않은 순수 정치권 출신 첫 이사장이다. 이 수석 이외에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출신인 최훈 주 싱가포르 대사,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을 지낸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하마평에 오른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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