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앞두고 ‘북항 친수공원’ 열린다[2030 엑스포 부산에서!]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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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엑스포 부산에서!]

27일 엑스포 부지 전면 개방
BPA, 시와 관리권 이양 합의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내 약 15만㎡ 규모의 친수공원이 27일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전경. 정종회 기자 jjh@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내 약 15만㎡ 규모의 친수공원이 27일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전경. 정종회 기자 jjh@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부지인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친수공원이 오는 27일 시민에게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다음 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시민의 유치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부산항만공사(BPA) 등에 따르면 27일부터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내 약 15만㎡ 규모의 친수공원이 시민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전면 개방 시간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다. 부산항 1부두가 있는 친수구역(역사2)을 비롯해 도로 3.44km, 보행데크 503m 공간은 이번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면 개방이 결정된 것은 BPA-부산시 간 공공시설 관리권 문제가 어느 정도 매듭 지어졌기 때문이다. BPA는 22일 친수공원 관리권을 시에 넘긴다는 확약서를 시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올해까지는 친수공원 관리를 BPA가 일부 지원한다.

현재 시도 BPA와 사전협의를 거친 만큼, 추가 문제가 확인되지 않는 한 확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시는 친수공원 내 고사목 문제, 부실공사 논란 등으로 인해 관리권을 넘겨받는 것을 미뤘다. 그러나 BPA가 각종 시설에 대한 하자 보수를 책임지기로 하는 등 해당 문제에 대해 양 기관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상태다.

시는 관리권을 넘겨받으면 부산시설공단을 통해 해당 시설들을 위탁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관리권 이관에 대한 확약서 서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운영 주체 논란을 빚었던 공원을 관통하는 경관수로(1.3km)는 BPA가 일단 관리한다. 경관수로는 올 4월 임시 개방 당시 드론라이트쇼, 카약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 곳이다. 그러나 친수공원과 달리 경관수로에 대한 운영 주체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쓰레기,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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