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최상목·해수부 장관 강도형… 6개 부처 개각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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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박상우·농식품 송미령
보훈부 강정애·중기부 오영주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등 경제부처 중심으로 6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는 최상목(60)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 국토부 장관에는 박상우(62)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국가보훈부 장관에는 강정애(66) 전 숙명여대 총장이 각각 후보자로 지명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송미령(56)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오영주(59) 외교부 2차관, 해수부 장관에는 강도형(53)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이 발탁됐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제1차관 등 요직을 거친 정통 경제 관료이다. 윤석열 정부 첫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맡아 경제정책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동래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국토부 건설정책관·주택토지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으며,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주요 부동산 정책에 깊게 관여한 도시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숙명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파리1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 후보자의 부친(강갑신)은 6·25 참전 용사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이고, 시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50사단장을 지냈던 권준 장군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외무고시 22회로 외교관의 길을 걸었으며 개발협력국장과 주베트남 대사를 맡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외시 출신 첫 여성 외교부 차관 타이틀을 달았다.

제주 출신의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2006년 해양과학기술원(KIOST)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제주특성연구센터장, 제주연구소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윤 대통령은 올 연말까지 19개 부처 중 10명 안팎의 장관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총선 역할론으로 주목받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원포인트’ 개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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