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그려보는 ‘신 해양시대’ 제18회 세계해양포럼 팡파르
오늘 롯데호텔 부산서 개막식
인공지능 기반 해양산업 미래
10개국 91명 연사 대응 논의
고수온 가속화, 자율 운항 시도, 친환경 연료 전환, 스마트 양식 도입….
글로벌 해양 산업이 직면한 현안들이다. 이러한 ‘해양 과제’는 AI(인공지능)로 대표되는 첨단 기술 시대를 맞아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AI는 기존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전략, 해결책을 제시한다. 글로벌 해양 사회는 제시된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양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제18회 세계해양포럼(World Ocean Forum, WOF)이 들려줄 이야기다.
‘2024 제18회 WOF’가 24일 오후 3시 롯데호텔 부산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해양수산부·부산시·〈부산일보〉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하는 WOF는 세계 해양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국제 포럼이다.
올해는 10개국 91명의 연사가 참여해 ‘오션 인텔리전스 위드 AI(Ocean Intelligence with AI)’를 대주제로 AI 시대 속 해양 산업의 변화와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AI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을 통해 새로운 해양 시대를 그려보는 셈이다.
이에 제18회 WOF는 처음으로 각기 다른 분야인 해양과 AI 전문가가 함께 기조연설에 나선다. 첫 연설자는 유네스코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IOC) 미치다 유타카 의장으로 AI 기술 표준화를 위한 IOC의 역할, AI 활용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연설자인 (주)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한국의 AI 산업 경쟁력과 함께 물류·자원 관리에서의 AI 활용 방안을 설명한다. 기조연설이 끝난 뒤에는 동서대 장제국 총장의 사회로 두 연설자에게 시민의 질문을 전달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올해 WOF는 해양인의 밤, 네트워킹 세션 등도 마련해 글로벌 해양 전문가의 소통 플랫폼 역할도 한다.
세션은 해양 바이오, 해운·항만, 크루즈, 해양 금융, 조선, 해양 인문학, 블루이코노미 등 12개가 마련됐으며, 포럼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4시에는 각 세션을 맡은 WOF 기획위원들이 총출동해 ‘오션 인텔리전스 이후’라는 주제로 종합 토론을 벌인다. 포럼에 대한 소회와 각 세션의 의미 있는 성과, 향후 정책 반영 계획을 공유한다.
올해 주요 연사로는 두 기조연설자를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소 스노라 스탬네스 박사, 미국 해양대기청(NOAA) 모니카 그라소 수석 경제학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공사 마놀라 데 라푼테 AI리드 등이 나선다.
WOF 김현겸(팬스타그룹 회장) 기획위원장은 “제18회 WOF는 해운, 항만, 수산, 조선 등 해양 산업 전반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논의하는 지식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