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한방]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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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방 결합 시 완치율 높아… 증세 따른 한약 처방 ‘효과’

Q. 코로나19 확진자가 1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치료에 한약이 도움이 되나?


A.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약은 코로나19 치료에 효험이 있다. 유행성 독감은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자주 발생했고 인류는 그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지금부터 1800여 년 전인 중국 후한 시기 장중경이 쓴 〈상한론(傷寒論)〉에는 독감에 대한 자세한 치료법이 나와 있다. 이 책은 공기로 전염되는 독감의 증상을 상풍(傷風)증과 상한(傷寒)증으로 나눠 분석했다.

상한증은 고열이 많이 발생되는 독감, 상풍증은 미열이나 열이 없는 경우의 독감이다. 평소에 열이 많은 양인이나 만성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은 상한증으로 고열이 발생하고, 체온이 낮은 사람은 상풍증으로 많이 나타난다.

치료는 열이 나고 맥이 긴장되고 빠른 경우에는 땀을 내게 해서 열을 내린다. 마황탕이나 갈근탕, 소청룡탕, 마행감석탕을 쓴다. 지금 중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는 청폐배독탕은 마황탕과 마행감석탕이 주 치료제다.

평소에 저체온인 음인들이나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상풍증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맥이 부완(浮緩·뜨고 부드러움)하고, 바람이 싫어지고 한기가 든다. 병세가 긴박하게 나타나는 상한증보다는 증세가 가볍고 몸살감기를 하는 정도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계지탕이나 시호계지탕으로 치료가 된다. 코로나19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증 환자들에게 효험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높아서 모두가 두려워한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현대 의약으로 소염, 해열을 시키면서 한약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체열 조절을 하게 되면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코로나19는 초기 증상이 호흡기에서 중간단계로 넘어가면 소화기 쪽으로 증상이 변한다. 이때는 소시호탕 위주의 약제가 임파구 면역을 높여 염증을 자연 치유시킨다. 소시호탕이 포함된 청폐배독탕은 효과를 보는 범위를 넓혀 치료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참고로 최근 중국 신화사 통신의 치료율 보도에 따르면 한방과 양방을 결합할 경우 코로나19 완치율은 94%, 양방 단독은 61%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증으로 넘어가는 악화율은 한방과 양방 결합 시에는 6%에 그쳤지만, 양방 단독일 경우에는 3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의사협회 긴급전화진료센터(1688-1075)로 전화하면 코로나19와 관련한 한약 치료 문의와 무료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최명식 남경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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