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모리뉴, 에이전시 한솥밥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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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속한 에이전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 27일 번리전 승리 후 밝은 얼굴로 모리뉴 감독과 얘기 중인 손흥민. AFP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속한 에이전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 27일 번리전 승리 후 밝은 얼굴로 모리뉴 감독과 얘기 중인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조제 모리뉴 감독의 에이전시인 CAA 스포츠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28일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스포츠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파트너십을 통해 손흥민 선수의 한 단계 도약을 돕고자 한다”면서 “CAA와 함께할 손흥민 선수의 글로벌한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손, 모리뉴 소속 회사에 합류

토트넘과 재계약 가능성 높여

모리뉴 “계약에 대해 걱정 안 해”


CAA 스포츠는 미국 3대 연예-스포츠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의 스포츠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에이전시다. 조제 모리뉴 감독을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 다비드 데 헤아, 델레 알리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버스터 포지, 노아 신더가드, 보 비솃 등 메이저리그(MLB) 야구 선수들의 에이전트도 맡고 있다.

무엇보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모리뉴 감독이 한솥밥을 먹게 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현지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 “손흥민이 모리뉴 감독이 소속돼 있는 에이전시에 합류했다. 모리뉴 감독과의 관계 때문에 토트넘은 예상보다 쉽게 손흥민과 재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초반 폭발적인 골 감각을 선보이는 손흥민은 현재 9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6경기에 나와 8골 2도움으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런 활약에 고무된 토트넘 구단 측도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구단 최고 수준인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 9000만 원)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동급 수준이다.

손흥민의 에이전시 계약과 관련해 모리뉴 감독은 “선수의 에이전시가 어디인지는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며 “그 에이전시는 나의 초상권과 상업적 업무 등 축구 외적인 일을 관리할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손흥민의 재계약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계약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아직 3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머지않아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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