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개도국 대학생 대상 한국어문화 연수 성료
신라대는 12일 오후 5시 대학본부동 대회의실에서 정해용 국제교류처장을 비롯한 실무 교수진, 멘토단 학생 1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문화 전문가 양성과정> 연수 수료식을 했다.
이날 수료식은 신라대가 코이카(KOICA)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 <글로벌 연수사업> 프로그램인 <한국어문화 전문가 양성과정(중급)>을 마무리하는 행사였다.
원래 초청 연수로 계획됐던 이번 연수는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연수로 전환됐으며, 코트디부아르, 인도네시아, 요르단, 코스타리카 등 14개국 한국어전공 대학생 및 교사 17명이 참여했다.
신라대는 9월 14일부터 60일간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한국어 수업은 물론 다양한 한국문화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한국의 지역문화와 관광명소에 대한 실시간 토론과 질문, 퀴즈 등을 통해 연수생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코이카가 주관하는 <글로벌 연수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적자원개발(HRD)사업이다. 신라대는 연수생들의 한국어문화 이해 역량을 높이기 위해 10명의 학생 멘토단을 구성해 지원했다. 멘토단은 연수생들의 국가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액션플랜을 함께 도출하고, SNS를 통한 친교 활동과 깜짝 퀴즈, 추석맞이 젓가락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수생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수료식 당일 오후 3시에 연수생들은 그동안 준비해온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발표회는 ‘아시아 동쪽 끝, 한국은 우리 벗’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연수생들은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SNS 활동을 통한 한국문화 전파 ▲한국어와 한국문화 동아리 조직 ▲한국어교육봉사 등 다양한 활동계획을 제시했다.
연수생들은 연수를 통해 경험한 신라대학교의 온라인교육 시스템에 큰 만족을 나타냈으며, 이를 본국에 소개해 온라인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올해 신라대는 이날 수료식을 가진 ‘한국어문화 전문가 양성과정(중급)’ 연수사업 외에 ‘한국어와 한국문화이해(공무원 초급)’, ‘나이지리아 치안역량강화’, ‘필리핀 고등교육역량강화’ 등 4개의 코이카(KOICA) 주관 글로벌 연수사업을 운영해왔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