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 항의에 발끈' 오토바이 운전자 무차별 폭행 40대, 결국 구속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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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화면 캡처

제주도 한 도로에서 위험한 추월에 항의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끌려내려 도로 한복판에서 무차별 폭행한 40대 운전자가 결국 구속됐다.

25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 조천읍 와흘사거리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 씨와 시비가 붙자 차량에서 내려 B 씨를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도로 한가운데서 B 씨를 때리다 주변 시민들이 말리자 폭행을 멈추고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피해자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교통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공개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피해자 B 씨는 "100cc 바이크를 타고 65~70km 정도로 달리던 중 동차선 추월을 당했다. 바이크가 작아 추월 차량 때문에 크게 흔들려 사고가 날 뻔했다"고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호대기가 걸려 서 있던 추월 차량에 다가가 항의를 했더니, 차량 운전자가 내려 오토바이를 넘어뜨리고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폭행을 당한 이후 제주도 모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각종 엑스레이 CT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온몸이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 한 번 더 모 병원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정형외과랑 신경외과 예약되어있다"라며 폭행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 인적 사항을 확보해 사건 발생 6시간여 만에 A 씨를 붙잡았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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