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F] ‘해양수산인의 지식 축제’ 막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경제의 시대, 해양산업의 대전환을 이끌 제15회 세계해양포럼(WOF)이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축의 대전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28일까지 열리는 올해 세계해양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15회 세계해양포럼 일정 시작
문재인 대통령, 개막 축하 전문
이날 오후 3시 30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사)한국해양산업협회(KAMI) 대표이사장인 김진수 부산일보사 사장은 “산과 바다, 강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해양도시 부산에서 15회째 세계해양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더 빨라진 4차 산업혁명, 축의 대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수산인의 지식 축제 WOF 개막에 맞춰 축전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해양포럼은 해운과 조선, 해양관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포럼에서 상생하는 바다를 위한 혜안이 모색되고,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튼튼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항상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그린스마트 도시를 비전으로 삼아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탄소중립을 향한 발걸음을 먼저 내딛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해양항만 산업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지혜와 전략을 알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기후변화와 코로나19가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며 “해양 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자리매김한 세계해양포럼을 통해 거대한 변화 속에서 인류가 한 걸음 더 밝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통찰과 지혜가 모이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개막식 후 진행된 기조세션에서는 베스트셀러 〈2030 축의 전환〉 저자인 마우로 기옌과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가 글로벌 트렌드와 지속가능한 미래, 해상 풍력발전의 성공 사례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이어갔다.
공식 만찬 행사로 열린 ‘대한민국 해양인의 밤’에서는 ‘제2회 해양산업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김영득 이스턴마린(주) 대표(사회봉사 부문)와 한갑수 광동FRP산업 대표(경영혁신 부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