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언제쯤 떨어지나'…12월도 평년보다 43% 비쌀 전망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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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크게 오른 배춧값이 이달에 다소 떨어지겠지만, 평년보다는 43%가량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한 대형마트의 채소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크게 오른 배춧값이 이달에 다소 떨어지겠지만, 평년보다는 43%가량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한 대형마트의 채소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크게 오른 배춧값이 이달에 다소 떨어지겠지만, 평년보다는 43%가량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12월 배추 도매가격이 상품 기준으로 10㎏당 8500원일 것으로 3일 전망했다. 10㎏당 9820원이었던 지난달보다는 낮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43.1% 높은 수준이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것은 배추 출하량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0만 5000t(톤)으로 작년보다 17.5%, 평년보다 13.5%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겨울배추 생산량은 27만 3000t으로 작년과 평년 대비 각각 2.7%, 7.7%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2월 배추 출하량도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25.6%, 11.3% 줄어들 것으로 KREI는 내다봤다.

내년 1월 역시 겨울배추 출하량이 올해보다 16.3%, 평년보다 9.4% 감소해 배춧값이 12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KREI는 덧붙였다.

반면 무, 당근, 양배추 등 다른 엽근채소는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무는 12월 출하량이 평년보다 2.3% 증가해 도매가격은 20㎏당 1만 3000원으로 13.6% 하락할 전망이다.

이후 내년 1월까지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작황이 부진해 출하량이 줄었다가 2월부터는 파종이 지연된 겨울무 출하가 확대돼 공급 과잉이 빚어질 것으로 KREI는 전망했다.

12월 당근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20㎏당 2만 4000원으로 평년보다 21.5% 하락하고, 양배추는 8㎏당 4500원으로 40.5%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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