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박물관 ‘진품명품’ 유물 공개 구입…매도 신청 3500여 점 몰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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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공개 구입에 3523점 매도 신청 접수
유물 진위 여부와 가격 평가 후 5월 중 유물 구입계약 체결

오는 2026년 개관 예정인 창원박물관 투시도. 부산일보DB 오는 2026년 개관 예정인 창원박물관 투시도. 부산일보DB

오는 2026년 개관 예정인 창원박물관에 소장될 유물 일부가 이르면 올 상반기 결정된다.

31일 경남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창원박물관의 전시·연구·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유물 구입 공고를 통해 유물 매도 신청을 받았다.

창원의 역사를 대표할 수 있는 자료를 구입하기 위해 시행한 이번 유물 공개 구입에 모두 858건 3523점이 접수돼 창원박물관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매도 신청이 접수된 유물의 기초심사를 위한 ‘창원박물관 소장품수집실무위원회’를 지난 30일 개최했다.

이날 실무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구입 대상 유물의 실물 접수 여부 등 기초평가와 함께 평가(실물 접수)대상 유물의 선정을 위해 열띤 논의를 거쳐 평가대상 유물 540여 점도 선정했다.

시는 평가대상으로 선정된 유물의 실물을 4월 중 접수 받아 소장품평가위원회에서 유물의 진위 여부와 가격 등을 평가하도록 하고, 매도 신청자와의 협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구입 예정 유물에 대한 화상 공개 과정을 거쳐 도난 문화재 여부까지 확인한 후 5월 중 유물 구입 계약을 체결한다.

정혜란 창원시 제2부시장은 “매도 신청된 유물(자료) 중에는 근현대 창원 지역민의 생활사와 정치·사회·경제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중요한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시는 창원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지역사 자료를 지속적으로 기증받고 있으며, 유물 기증을 희망하는 기업과 단체, 시민은 창원시청 창원박물관건립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시는 창원박물관에 1만 5000점 이상의 창원 관련 자료(유물)를 소장할 계획이며, 현재 1만여 점의 자료를 확보해 놓고 있다.

한편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159의1 일원 3만 5802㎡ 부지에 지하 1층 ,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만 4748㎡)로 건립되는 창원박물관은 오는 2024년 착공해 2026년 개관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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