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국립대 최초 학생·교직원 대상 ‘코로나 회복 운동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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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에서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을 겪는 학생과 교직원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코로나 회복 운동프로젝트’.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경대(총장 장영수)가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회복 운동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부경대는 최근 “코로나 감염 후유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국립대 최초로 4일부터 ‘코로나 회복 운동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흡 곤란 등 후유증 극복 지원
학내 전문의·운동 전문가 참여
근력운동·요가 등 4주간 진행

코로나 후유증이란 코로나19 감염 후 일정 시간(약 12주)이 지났는데도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피곤함이나 호흡곤란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선 ‘롱코비드(long COVID)’라고도 일컫는다. 최근 확진자 상당수가 격리 해제 후 기침과 두통, 무기력증, 피로감, 사고력·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후유증이 1~3개월 지속될 경우 ‘포스트 코로나19 급성후유증(PASC)’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부경대 체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코로나 회복 운동프로젝트’는 학내 전문의(가정의학, 재활의학과)와 운동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전문의가 대상자 면담과 의학적 상담을 통해 일상생활 관리 교육,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처방한다. 참가자 선호도에 따라 근력운동, 요가, 필라테스 등이 4주간 제공된다. 운동하는 동안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심박수·운동강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운동을 제어할 수 있다.

프로젝트 담당자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수현 교수는 “학생들이 확진 후 대면수업 등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정확한 의학적 상담을 통해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코로나 후유증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경대 체육진흥원은 ‘코로나 회복 운동프로젝트’의 효과성이 입증되면 지자체·부산시체육회 등과 협업을 통해 일상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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