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2’ 부산 개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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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지방 개최 추진 공식 발표

속보=한국 최대 규모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2’의 부산 개최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3일 ‘컴업 2022’의 지방 개최 추진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14일 부산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동남권협의회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앞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TF는 지난 10일 부산청년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컴업 2022’ 같은 스타트업 박람회의 지방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컴업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최하는 연중 최대 스타트업 행사로, 부산 스타트업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부산 개최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컴업 부산 개최를 당부하는 제안(부산일보 2022년 3월 11일 자 14면 보도)을 보내기도 했다.

1997년 시작된 ‘벤처창업대전’을 모태로 하는 ‘컴업’은 2019년 전면 개편된 이후 수도권에서만 행사를 열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컴업 2021’이 개최됐는데 스타트업, 투자사, 일반 참관객을 포함해 5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는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도 수도권 쏠림이 극심한 만큼 지역 개최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수도권에는 정부 주최 행사가 아니라도 스타트업과 투자사가 만나고, 업계 사람들과 네트워킹할 기회가 많은데 지역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직인수위 발표 외에도 컴업 부산 개최 가능성은 조금씩 더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중기부가 컴업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할 민간주관사로 코스포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코스포는 3년 동안 주관기관으로서 행사를 맡게 되고 평가를 거쳐 2년 더 추가로 운영을 연장할 수 있다. 코스포는 ‘쏘카’ 박재욱 대표를 의장으로 전국 1800여 개 스타트업이 가입한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회원사는 200여 개 정도다.

코스포 동남권협의회 강석호 사무국장은 “외부 환경이 컴업 부산 개최에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고, 코스포 내부 논의가 필요하지만 부산 개최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창업기획팀 이금선 팀장은 “부산에서 컴업이 열리면 시가 창업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부산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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