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새 ‘파이어볼러’ 그린 100마일 이상 39개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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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에 새로운 ‘파이어볼러’가 등장했다. 올해 MLB에 데뷔한 신시내티 레즈의 헌터 그린(23)이다.

그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3실점(2자책)했다. 신시내티는 2-5로 졌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그린은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놀라운 것은 그린의 ‘강속구 행진’이었다. 그린은 총 80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가 57개였다. 이 중 100마일(161km)을 넘는 공이 무려 39개에 달했다. 이는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2021년 6월에 달성한 33개를 뛰어넘는 MLB 신기록이다.

MLB닷컴은 “투구추적시스템을 사용해 구속을 측정한 2008년 이후 한 경기에서 100마일 이상의 공을 39개 던진 투수는 그린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그린의 최고 구속은 시속 102마일(약 164km), 평균 구속은 98.5마일(약 159km)이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시내티에 지명된 그린은 2018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낸 뒤, 올해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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