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풀 수 있는 규제 다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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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경남·부산 현장 행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북·전남을 시작으로 경남과 부산 지역을 순회하는 2박 3일 현장 행보에 들어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임기 중에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풀기’를 통해 민간 기업이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효과적인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광주의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현장에서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상황에 맞는 전략산업을 결정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금공단 방문 전 공군기를 타고 새만금 일대를 둘러본 윤 당선인은 “과거에 중국이 어떻게 해서 외국 기업을 유치해서 오늘날 G2(주요 2개국)까지 올라갔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새만금도 빈 땅이 너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은 입지다. 여기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서 개발을 못 시킨다면 그건 정말 우리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또 “지금 약 1000조 가까운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가 이제 전주에 자리를 잡고 소위 말하는 투자은행·증권회사라든지, 외국계 투자은행이라든지, 우리 금융 기업의 IB 이런 부분들이 전주 일대에 와서 여기 기금운용본부에서 소위 자산운용을 수주받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며 “여기에 하나의 투자은행 생태계가 구축돼서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 지역 경제 발전, 전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은행 생태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도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새 대통령 관저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유력 후보지로 놓고 본격적인 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 장관 공관에 대해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보고,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초 후보지로 유력 검토됐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은 경호·의전 문제나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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