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시장·경남지사 후보 여론조사 통해 22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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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울산시장과 경남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이틀간의 본경선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20~21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22일 두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 여론조사 50%와 당원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선거와 당대표 경선 등과 비교할 때 울산과 경남의 투표율은 50%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한다.

경남지사 경선의 경우 박완수 의원과 이주영 전 의원이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박 의원은 3선 창원시장과 당 사무총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고,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전 의원은 국회부의장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두 후보 모두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두 사람이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된 뒤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지지선언 경쟁이 심해 심각한 경선 후유증이 우려된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대중성이 다소 떨어진다”거나 “본선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어 경남지역 당심과 민심의 선택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이들 중 1명이 후보로 선정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 의원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울산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는 말이 나온다. 당초 4명의 본경선 대상자 중 이채익 의원이 전격 사퇴하면서 현역 의원(서범수)과 전직 의원(정갑윤), 전직 구청장(김두겸) 등 세 사람이 치열하게 맞붙어 있다. ubc울산방송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세 사람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울산시장 경선은 2만 3000여 명에 달하는 당원 투표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역인 서범수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 정갑윤 전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김두겸 전 청장은 남구의회 의장과 재선 남구청장 출신이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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