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짜장콘서트는 ‘한국 민요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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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악곡으로 변주 ‘편작 음악’ 소개

5월 짜장콘서트는 ‘한국 민요의 재발견: 백년의 사랑, 천년의 노래’를 주제로 열린다. 짜장콘서트는 작은 동네 음악회 뒤 짜장면 한 그릇 나누는 듯한 ‘친근한 음악회’ 콘셉트로, 2019년부터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공연이다.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은 다음 달 7일 오후 4시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 ‘제37회 짜장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우리 민요를 편곡한 노래, 혹은 민요적 성격을 띤 한국 가곡을 엄선해 무대에 올린다.

음악풍경 측은 “특히 전통 민요를 기악곡으로 변주한 편작 음악을 소개해 창작음악 활성화와 우리 음악의 세계화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작이란 ‘편곡‘과 ‘작곡’의 합성어로, 기존 음악의 단순한 편곡을 넘어서서 작곡자의 풍부한 상상력과 작곡 기술을 총망라한 음악을 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옹헤야’(박규동 편작), ‘밀양아리랑’(최석태 편작), ‘방아타령’(진소영 편작) 주제에 의한 기악 변주곡을 선보인다. 연주와 반주는 바이올린 원아름, 첼로 문혜정, 피아노 정은희로 구성된 앙상블 ‘프로무지카’가 맡는다. 소프라노 박현진은 ‘새야 새야’(채동선 편곡), ‘경복궁 타령’(경기민요), ‘아리 아리랑’(안정준 곡)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왕기헌은 ‘신아리랑’(양명문 시·김동진 곡), ‘새타령’(조두남 곡), ‘신고산 타령’(함경도 민요)을 부른다. 테너 장지현은 ‘뱃노래’(조두남 시·곡)와 ‘한오백년’(이수인 편곡), ‘농부가’(김동진 편곡)를 노래한다. 테너 김준연은 ‘보리피리’(한하운 시·조념 곡), ‘거문도 뱃노래’(백경환 편곡), '박연폭포'(김성태 편곡)를 들려준다.

짜장콘서트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객은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한다. 예약은 음악풍경 기획실장(010-3091-1524, 예약자의 성명·전화번호 문자 메시지로 전송)을 통해 하면 된다. 입장료 납입과 동시에 예약 접수가 완료된다. 입장료는 정회원 무료, 준회원 5000원, 비회원 1만 원이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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