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아마존 이어 애플도 노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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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명 대기업 노조 결성 바람

미국의 한 애플 매장 직원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스타벅스와 아마존에 이어 애플에서도 노조 설립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의 유명 글로벌 대기업들의 노조 결성 바람이 거세진 분위기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애틀랜타 컴버랜드몰 소재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미 통신노조의 지원을 받아 ‘애플 소매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 요구 신청서를 이날 전국노동관계위원회에 제출했다. 투표 진행을 위해서는 직원의 최소 30%가 노조 결성을 희망한다고 서명해야 하는데 애틀랜타점 근무자 70%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투표에서 유권자 직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노조 결성이 최종 승인된다.

이로써 스타벅스에 이어 아마존, 애플까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노조 결성 바람이 불고 있다. 이와 함께 노사 갈등도 표면화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지난해 12월 노조가 처음 결성됐는데, 스타벅스 사측은 영업 방해와 고객 위협 등을 이유로 노동관계위원회에 2건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소장에서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노조가 매장에서 시위하면서 불법적으로 출입구를 막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역시 친노조 근로자를 위협하는 것을 포함해 사측이 노조 파괴 행위를 하고 있다며 80건 이상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달 초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아마존 첫 노조 설립이 성공한 데 이어 다른 사업장에도 설립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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