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광재, 강원지사 출마선언…국힘은 충남 김태흠·충북 김영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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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21일 장고를 끝내고 “강원도에서 도민과 함께 실험하고, 도전하고, 성공하고 싶다”며 6·1 지방선거 강원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다른 출마자가 없기 때문에 공천이 곧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강원도는 표밭 아니라 일터”
국힘, 대전 이장우·세종 최민호

국민의힘은 같은 날 충남지사에 김태흠 의원, 충북지사에 김영환 전 의원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지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민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선거 때마다 갖은 고난이 와도 저를 믿고 저에게 정치 생명을 주셨다. 저를 키우고 일으켜 세워 줬다. 강원도를 위해 은혜를 갚고 싶다”며 강원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동안 고심을 거듭했다. 당에서 강원도지사 출마를 요청했다”면서 “저는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기 위한 5가지를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비롯, △서울·강원도·충청도·경상도 광역철도망 연결 △강원·경상 동해안에 국가적 차원의 재난 방지 프로젝트 추진 △강원 접경지역 10만 국군장병을 디지털 강군으로 인재 개발 △인구소멸지역 일정 규모 이하 주택 1가구 2주택 제외 등을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이 의원은 “강원도는 제게 표밭이 아니라 일터다. 일을 하려면 쟁기가 필요하다”며 “선진적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강원도를 만들고 싶다”며 “민주당의 결단이 필요하다. 172석을 가진 민주당이 시작하면 약속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민주당 내에서는 이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민주당 강원도 원외위원장들은 지난 20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이 의원의 출마를 요청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충남·충북지사에 김태흠 의원과 김영환 전 의원, 대전시장에 이장우 전 의원, 세종시장에 최민호 세종갑 당협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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