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가장 좋은 터는 해운대 신시가지·남산동·대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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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흠 청암풍수지리연구원 대표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강의

“해운대신시가지와 수영구 남천·광안동, 금정구 남산·구서·청룡동, 남구 대연동, 중구 영주동, 영도구 동삼동 등지 일대가 부산에서 가장 좋은 터입니다.”

부산일보CEO아카데미(원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는 26일 부산롯데호텔 41층 사파이어룸에서 박무흠 청암풍수지리연구원 대표를 초청해 ‘생활풍수지리-좋은 터와 좋은 집’ 주제로 제15기 부산일보CEO아카데미 강의를 열었다.

배산임수 지형이 명당, 건강에 도움
아파트 9층 이하 살아야 땅 기운 받아

박 대표는 또 “서구 서대신동과 사하구 괴정·당리동, 사상구 주례·감전동, 연제구 연제구청 지역 등이 부산의 좋은 터”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풍수지리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30여 년 전이다. “당시 아무리 노력해도 사업이 잘 안돼 풍수지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며 “이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역대 대통령과 장·차관, 대기업 회장 등 3000여 명의 조상 묘역을 둘러보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풍수지리 이론을 정립했다”고 밝혔다.

“지형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가지지만, 사람의 에너지는 소수점에 불과할 정도로 미약합니다. 따라서 터가 좋은 곳에 자리 잡으면 융성하지만, 터가 나쁜 곳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됩니다. 사업을 하는 CEO 여러분은 지형을 다스리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박 대표는 가장 좋은 터로 배산임수의 지형을 꼽았다. “앞은 낮고 뒤는 높아야 합니다. 결국 산자락이 좋으며, 주변의 산이 좌청룡 우백호의 지형처럼 원형으로 둘러싼 곳이 제일 좋은 터입니다.”

박 대표는 “좋은 터는 정신을 맑게 하고, 저항력을 강하게 하는 등 건강에 알맞은 기운을 준다”며 “머리를 산 쪽으로 두면 산에서 내려오는 기운이 머리를 통해 다리로 내려가므로 머리가 맑아지고, 건강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반면 머리를 낮은 쪽으로 두면 정신이 탁해지고 의욕이 떨어지며, 특히 이런 곳에 사업장을 둔 CEO는 직원과의 교류를 기피하는 등 회사 경영에 우환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남향·동향처럼 양지바른 곳과 바람이 잘 갈무리되는 곳은 좋은 터이지만, 바람이 들이 닫치는 곳과 땅 밑에 물이 지나가는 곳(매립지), 깨어지거나 움푹 팬 터(계곡), 응달진 터, 수맥이 지나는 곳 등은 나쁜 터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모 대기업 회장은 조상 묘가 아주 좋아 큰 재벌이 되었지만, 계곡에 전원주택을 짓고 거주하는 바람에 세무사찰과 구속 등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부산에도 계곡을 매립한 곳이 많습니다. CEO 여러분 중 이런 곳에 주택이나 사업장이 있다면 즉시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 합니다.”

박 대표는 이어 “부산은 바닷가 매립지에 아파트단지가 많은 데 바다 등 전망이 아름답고 교통이 편리할지는 모르지만 나쁜 기운의 영향으로 건강에 좋지 않으며, 현재 배산임수의 산자락 터에 살고 있더라도 뒤쪽에 도로가 건설되면 산 기운이 잘리므로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집이나 사업장 앞에 큰 건물이 들어서 응달이 져도 빨리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땅속 에너지가 미치는 한계는 지상 20m이므로 아파트는 8, 9층 이하에 살아야 땅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화산이 거의 폭발하지 않아 어마어마한 땅의 기운이 잘 보존된 곳입니다. CEO 여러분이 지혜로 지형의 기운을 잘 다스리면 우리나라 경제가 세계 2~3위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으며, 가정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풍수지리의 지혜를 잘 터득해 사업 번창에 활용하길 바랍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사진=정종회 기자 j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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