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생아 두 달 연속 ‘기이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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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생아 수가 이례적으로 두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특별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고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다. 또 2월 부산 사망자 수는 4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2월 1158명, 1년 전보다 3.9%↑
혼인 줄어 향후 전망 밝지 않아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부산 출생아는 1158명으로, 1년 전(1114명)보다 3.9% 늘었다. 1월에도 출생아는 1443명으로 지난해 1월(1351명)보다 6.8% 증가한 바 있다. 1~2월 합치면 5.5%가 증가했는데 전국에서 출생아가 늘어난 곳은 부산 대전 경기도 3곳밖에 없었다. 계속 감소하던 출생아 숫자가 바닥을 친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일지는 앞으로의 추세가 중요할 것 같다. 다만 1~2월 부산 혼인건수가 10.9% 감소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밝지는 않다. 결혼을 많이 해야 출생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2월 전국 사망자 숫자는 지난해 2월보다 22.7% 늘며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고령화로 사망자가 대체로 늘어나는 추세지만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망자 증가가 약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2월 전국 사망자 수는 2만 9189명으로 1년 전보다 5394명 증가했다. 1983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대치다.

부산은 2월에 모두 2350명이 사망했다. 조사망률이 9.2로, 전국평균(7.4)보다 훨씬 높았다. 사망자수는 2018년 1월(2450명)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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